어쩌다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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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화부터

1화. 단거리 계주
15분•2022.07.16
지방 출장이 끝나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 온갖 성질을 내며 업무 재촉하는 과장님의 전화에 순간, 무슨 생각이었는지 휴대폰을 꺼버렸다. 그리고 나는 눈에 보이는 표지판을 따라 '숲속 오두막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2화. 한량? 금수저?
13분•2022.07.21
오늘 회사에 퇴사를 알렸다. 퇴사하면 모든 게 무너질 것만 같았는데 그럼에도 잔잔히 흘러가는 이곳이 너무나도 좋았다. 그나저나 아침부터 부지런히 빨래를 널고 있는 이 남자. 금수저? 한량? 이 남자의 정체는 뭘까?
3화. 조금은 돌아가도(완)
17분•2022.07.26
순식간에 흘러간 한 달. 다들 내게 달려가야 할 방향만 제시했지. 쉬는 법을 알려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살던 내게 터닝포인트를 찍어준 이 남자. “느리더라도.. 가끔은 이렇게 좀 돌아가고 그래도 괜찮아요.“
에필로그 : 그날 밤
16분•2022.07.26
송별회를 한 그날 밤, 윤석의 방문 앞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때 희주의 뒤에서 나타난 윤석. 희주는 선뜻 자신의 마음을 말하지 못하고 돌아가려 하는데 윤석이 말했다. '한 잔 더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