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재준에게 청첩장을 받은 도윤은 신부가 헤어진 전여친 시아임을 알게 되지만, 개의치 않고 결혼식에 참석한다. 그는 그곳에서 신랑 재준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여자를 발견하고, 왠지 모를 이끌림에 그녀를 뒤따라간다. “지금, 나 따라온 거예요?” “뭐…… 아니라고는 말 못 하겠네요.” “왜, 왜요?” “글쎄요. 친구 결혼식 참석해서, 유부남이 된 남의 신랑 보고 눈물짓는 여자가 괘씸해서?” “그러는 그쪽은요? 무슨 생각으로 전 여친 결혼식에 나타났는데요?” 그런데 이 여자, 도윤을 알고 있다! 뜻밖의 인연으로부터 받은 위로와 설렘. 그리고 하룻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