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에 사무치던 날, 친구들의 연애 상담을 해줬다는 카페 사장님 생각이 나서 강준은 그 카페를 찾아가게 되는데 놀랍게 그곳에서 만난 여자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의 상담을 들어주던 카페 사장님은 강준의 맘을 단숨에 알아차리고 그 여자와 소개팅을 주선해준다. 그녀의 취향까지 알려주면서 연애 코치를 해주는데....... 알고 보니 그는 그녀의 아버지였다는! 딸이 좋아하는 소설이라며 카페 사장님이 주고 갔던 소설을 읽게 된 강준은 로맨스 소설의 매력에 빠져들었다가 소개팅에 나온 여자가 어이없게도 계약 연애를 제안하는데, 덜컥 수락하게 된다. 마침 그가 읽었던 소설이 계약 연애를 소재로 한 소설이었던 것! 20살 때 겪었던 일 때문에 30대 중반이 되도록 제대로 된 연애조차 하지 못 했던 소영은 아버지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소개팅을 나가게 된다. 진짜 연애를 할 수 없었던 소영은 다급한 마음에 소개팅 남에게 계약 연애를 제안하는데 그가 진짜로 수락한다! 로맨스 소설 같은 일이 현실에서 이뤄진 걸 믿을 수 없는데, 남자도 조건이 있단다. 그녀가 원하지 않으면 털끝 하나 건들지 않을 테니 계약 연애 기간동안 주1회 1박 데이트를 하자고 한다. 이들의 계약 연애도 로맨스소설처럼 진짜 연애가 될 수 있을까? 로설에 빠져 살던 여자의 현실판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