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아포칼립스 #SF/미래물 #좀비물 #사건물 #인외존재 #집착공 #계략공 #다정공 #능력공 #미인공 #절륜공 #강수 #까칠수 #미인수 #능력수 #외강내유수 #쓰리썸 #촉수 웜홀로 인해 이지러진 공간 블랙존. 그곳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개체수가 이제 스물밖에 남지 않은 소호를 길들일 수 있는 소호 마스터 가야는 연구를 위해 파견 나간 곳에서 ‘사이먼 크래시’라는 남자를 만난다. 그는 가야를 ‘허니’라는 애칭으로 서슴없이 부르며 계속해서 따라다니고. “허니. 나는 오랫동안 소호 마스터를 찾아 다녔어.” “그 애칭 작작 좀 해. 누구한테나 이런 식이야?” “아니, 너라서 흥분한 거야.” 몇 년이나 자신을 쫓아다녔다는 이 스토커 같은 남자는 가야에게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자신을 용병으로 고용하라며 달콤한 유혹을 건네는데……. “내 용병 제안, 허락하지 않았나.” “……실수야.” “침대 위에서의 약속은 지키지 않는다는 거지. 가야, 너도 거짓말하는 다른 남자들과 다르지 않구나.” 술에 취해 벌어진 하룻밤의 실수 아닌 실수로 결국 가야는 사이먼을 용병으로 고용하고, 그렇게 그와의 악연이 시작된다! 수수께끼의 남자 사이먼의 정체, 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가야의 비밀. 그 모든 것이 밝혀진 뒤에도 두 사람의 관계는 유지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