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동양판타지로맨스 『기란』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비연 작가 신작! 아수청라사륜 조의 예친왕, 출정하는 전투마다 대승을 거두는 피에 굶주린 야차 “어떠신가, 고귀하신 황녀의 몸으로 나같이 천하고 비열한 야만족과 혼인하게 된 심정이?” 하문예아 순을 위해 기꺼이 야만족의 나라로 떠나는 고귀한 황녀 “나는 이 혼인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당신을 알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비록 당신이 날 필요로 하지 않더라도.” 영원한 숙적 조(趙)와 순(順). 화친이라는 미명하에 친왕과 황녀가 정략혼을 맺는다. 조의 천하통일만을 천명으로 받들어 온 예친왕 아수청라사륜. 순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살아남아야 하는 황녀 하문예아. 그들의 운명적 만남에서 발화된 두 사람의 또 다른 전쟁. 또 다른 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