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 이대로 죽게 내버려두지 않아. 대륙 안을 이 잡듯 뒤져서라도 내가 찾아낼게. 지금 여기서 약속해. 나 두고 먼저 떠나지 않겠다고. 그 약속만 해주면 나머진 내가 알아서 할게.” “대충 살다 대충 때가 되면 죽어야겠다고. 그런데 당신 만나고, 당신을 눈에 담으면서 생각도 바뀌어 버렸어요. 나, 당신 욕심내도 되느냐고요.” 소마를 잇는 흄의 새로운 지배자 레오의 달빛 시린 사랑이야기. ‘그녀를 위해서라면 대륙의 하늘도 바꿔버리겠다-!’ 저주받은 피를 가진 판의 아름다운 메신저, 엠마 광적인 사랑에 모든 걸 거는 또 한명의 사내, 클라프 그들을 둘러싼 치명적인 유혹과 잔혹한 진실, 그리고 판 대륙을 뒤흔들어버린 피식자들의 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