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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남자와 사랑에 빠졌는데 알고 보니 내가 이물질이었다. 그것도 15년을 쫓고 쫓겨온 두 남자 사이에 껴서 질투 유발을 위해 이용되다 버려질 이물질. 사랑하는 연인 박솔과 그의 비밀을 가진 남자 현도윤. 그리고 그 둘의 길고 긴 서사에 제삼자로 끼어든 나. 이왕 빌런이 된 거라면, 어설프게 위기나 조장하고 사라져줄 수는 없지. 박솔. 현도윤. 내가 너희 둘 사이를 깊숙이 파고들어 줄게. 기대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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