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남들은 그녀를 보고 부러워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결혼까지 잘해 돈 많고 잘생긴 남편에게 사랑까지 듬뿍 받는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런 것 다 필요 없다고, 정작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지 못하는데 그런 것들이 무슨 소용이냐고……. 가진 자의 배부른 투정이라 손가락질을 받아도 그녀가 원하는 것을 받지도 못했고 가지지도 못한 삶이 힘에 겨워 그녀는 탈출을 꿈 꾸기 시작했다.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그가 탈출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그녀를 보았다. 그리고 그는 문을 열었다. 열린 문으로 단 한 번 탈출한 그녀였다. 그리고 그 탈출은 그와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버렸다. 푸른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자유를 잃지 않으려 그녀는 또다시 갇히기를 거부했다. 하지만, 자유를 원하는 그녀를 붙잡으려는 남자에 의해 그녀는 신기루 속에 또다시 갇히고 말았다. 과연 그녀는 자유를 빼앗은 남자에게서 벗어나 문을 열어준 그에게로 돌아갈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