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어떻게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 너희가 어떻게!” 사랑으로 헌신했던 알렉산드로는 오벨리아를 배신했으며, 직접 구명한 사촌 아그네스는 알렉산드로의 곁에서 오벨리아를 비웃었다. 모든 것을 잃은 오벨리아에게 남은 것은 오직 복수뿐! “힐켄테데 대공, 내 목숨을 당신에게 줄게.” 오벨리아는 힐켄테데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반쪽짜리 후계인 에크하르트와 일시적인 동맹을 맞으며 그의 곁에 몸을 운신하고 가까워져선 안 되는 두 사람 사이에는 알 수 없는 기류가 흐르는데. “난 어차피 죽어, 에크하르트.” “네 목숨, 내 것이라고 하지 않았나? 내 것답게 굴어, 오벨리아.” 알렉산드로가 내린 극독으로 인해 머리가 새하얗게 변하고 하루하루 목숨마저 위태로운 오벨리아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과연 오벨리아는 시한부의 몸으로 복수를 완성하고 에크하르트의 품에서 안식을 가질 수 있을까? 억울하게 내쳐진 폐태자비의 마지막 도박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