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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는 조명을 팔아볼까 해서 당근에 올렸다. 언제 팔리나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연락이 왔다. 어디서 본 듯 한 얼굴인데.. 생각났다. 축제 때 그 여자! 우리 학교 실용음악과. 축제 때 노래 부르는 모습으로 처음 봤었다. 그 뒤로 은근히 자주 마주쳤다. 학교 도서관, 학교 근처 카페... 난 알아봤지만 이 여자는 날 모르겠지. 그래도 나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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