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계의 따분함에 지쳐있던 영애 이본느, 사교 시즌의 어느 밤 무도회장에서 그녀의 눈길을 사로잡는 남성이 있었다.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 말해두겠는데, 콜린 공작님에게 눈독 들일 생각하지 마.” 주위를 둘러본 레나는 목소리를 낮춘 채 속삭였다. “그는 독이 든 사과야.” 문제는 그가 사교계에서 유명한 탕아 콜린 공작이라는 점. “무도회인데 춤을 추지 않으시네요.” 이본느는 기어코 독이 든 사과를 향해 손을 뻗었다. 과연 그는 소문처럼 독이 든 사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