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잊혀가던 10년 전 사랑이 다시 내 앞에 나타난다면? 게다가 그 남자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톱스타라면? 오늘도 배우 한 명이 배고픔에 이 바닥을 떠났다. 계속되는 좌절로 인생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던 연극배우 김순정. “보고 싶었어.” 그녀의 앞에 나타난 옛 남자친구이자 대한민국 톱스타 이시준. 말도 없이 10년을 훌쩍 떠나 있던 남자가 다시 나타나 사랑을 고백하는데. “저기요, 이시준 씨. 우리 헤어진 지 10년이 넘었어.” “헤어지자는 말 우리 둘 다 안 했어.” 끊어진 줄로만 알았던 인연은 아직 팽팽하게 이어져 순정을 뒤흔든다. 초라해진 자신이 창피하기만 한데 이 남자는 여전히 나를……. “변명 없어. 나, 나쁜 새끼야. 맞아.” 영화 오디션을 시작으로 연예계 데뷔한 순정을 둘러싸고 빵빵 터지는 사건들. 그 안에서 순정의 선택은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