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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사망했더니 새로운 세계에서 아잘레아라는 소녀로 환생했다. 그런데 평범한 판타지 세계인 줄 알았던 곳이, 내가 신나게 읽었던 로맨스 소설 <붉은 장미> 속이었다고? 고민은 잠깐이었다. 어차피 나는 배경에 불과한 엑스트라였다. 이왕 이렇게 된 것 금수저 인생으로 편하게 놀고 먹자!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남자 주인공 하나가 내 앞에 뚝 떨어져 버리고 말았다. 거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른 남자 주인공까지 얽혔다?! “왜 피해요, 누나?” 한 명은 자꾸만 집착하는 성격 더러운 연하. “안녕, 숲 공주님.” 한 명은 내 최애, 부드럽고 신사적인 황태자. 남자 주인공들이 아무래도 이상한 것 같다! 저기요. 나 여자 주인공 아닌데, 왜 자꾸 나한테 관심 가지세요? * * * 잔뜩 봉사하듯 애무하고 자지러지게 만들면, 아잘레아는 무척이나 솔직하게 반응했다. 처음에는 대체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냐는 듯한 표정을 한 주제에, 점점 익숙해지면 일어나는 반응은 그를 미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느릿하게 흔드는 것이 점점 빨라지는 것에 따라 아잘레아의 반응도 격해지기 시작했다. “아잘레아.” “으응……!” 집착적으로 부르는 이름을 들을 때마다, 짓궂게 속삭였다. “박히다가 물러나면 안 돼요. 그건 고문이야.” 분하다는 듯이 노려보면서도 허벅지로 조이는 움직임은 솔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