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저 남자와 골고루 썸을 타다가 내가 싫어하는 남자와 결혼하는 소설 속에 빙의했다. 다 본 소설 욕을 했더니 갑자기 뜬 파란색 창! 여기 작가 누구야! 욕 좀 했다고 독자 이렇게 막 대해도 되는 거야? 하지만 정신 차리니 내 눈앞엔 눈부신 샹들리에보다 더욱 빛나는 네 명의 남자가 있었으니. 어머, 이렇게 된 거 그냥 미남들하고 여기 눌러살까? 오빠들 안녕? 잘생기면 다 오빠지 뭐! 그런 생각을 하며 헤벌레하고 있는데……. 인생은 항상 엿 같이 흘러가는 게 또 매력 아니겠는가? 작가는 소설을 매우 비틀어 주어서 내가 아는 원작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남주 1이 눈앞에서 저 샹들리에 밑에 깔려 죽고서야 나에게 주어진 퀘스트. [메인 퀘스트. 남주와 함께 이곳을 탈출하세요! 실패시 ???] 네? 남주 이미 죽었는데 어쩌라고요……? 좌충우돌 소설 속에서 무사히 미남들과 살아남기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