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맞춤 게임을 제작하는 정우에게 19금 능욕 게임의 수위 테스트를 부탁받은 세은. 취향에 딱 맞는 게임에 흔쾌히 수락하지만, 캐릭터 디자인이 아직이라는 이유로 [김경비], [김대리], [김과장], [김사장] 등등 공략 캐릭터의 얼굴이 모두 정우이다. “나 못 해. 안 해!” 소꿉친구의 얼굴을 한 캐릭터와 야한 짓이라니. 무리라며 그만두려고 하지만 야릇한 쾌감에 점점 빠져들게 된다. 플레이를 해나갈수록 정우에게도 묘한 감정이 생기게 된 세은. 그러나 여기에는 그녀가 알지 못하는 한 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