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플레잉 • 연인 • 다정남
지치고 길었던 하루의 끝, 다정한 위로가 필요한 순간. 나를 가장 잘 알고 나를 가장 사랑해주는 유일한 존재와 함께하고 싶다. 오로지 나를 위해 내 이름을 다정히 불러 주며 행복을 속삭여주는 '연인'의 품에서 잠이 드는 찰나. 가장 일상적이고 평범한 보통의 순간, 우리는 이미 그 순간의 소중함을 알고 있다.
롤플레잉 • 연인 • 다정남
유난히 길고 고단한 한 주였다. 야근으로 늦은 밤 퇴근하고 겨우 잠이 들었는데, 눈을 뜨자 내가 사랑하는 그가 나를 보고 있었다. 환하게 웃는 얼굴로 뭐라도 먹고 자라며 나를 깨우는 그의 얼굴을 보자 한 주의 피로가 사르르 녹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늘 하루, 그와 어떤 휴일을 보내게 될까?
롤플레잉 • 연인 • 다정남
스트레스 탓일까, 종종 꾸는 악몽의 주기가 짧아졌다. 오늘은 내용도 굉장히 끔찍했다. 누구보다 사랑하는 그가 나를 두고 떠나는 꿈. 그냥 떠나는 정도가 아니었다. 다른 여자가 생겨서 바람을 피우기까지. 밀려오는 공포에 눈을 떴을 때, 내 옆에 얌전히 잠들어 있던 그가 눈을 비비며 깨어났다. 왜 그러냐는 다정한 물음과 함께.
롤플레잉 • 사내연애 • 직진남
아르바이트를 시작할 때만 해도 내가 사장님을 좋아하게 될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물론, 면접을 보러왔을 때부터 사장님이 잘생겼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사장님이 잘해줄수록 좋으면서도 혼란스러웠다. 계속 이렇게 지내도 되는 걸까? 심란함과 행복함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던 찰나, 그가 나를 창고로 불렀다.
롤플레잉 • 연인 • 능글남
막 잠들려고 하는 남자친구를 보자 괜한 마음이 치고 올라왔다. 조금만 괴롭혀볼까? 장난스럽게 그의 품에 기대 스킨십을 시작했다. 많이 졸린 건지 좀 칭얼거리던 남자친구는 금방 나의 장난에 반응해 왔다. 뜨거워지는 몸과 겹쳐지는 손길, 그 사이로 그가 내 이름을 부르며 나를 안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