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남의 마음을 무너뜨릴 방법은? VIP를 출근시켜라! 상대는 HQ그룹의 차남, 하이건. 해봄은 인사이동이 오기 전, 점수를 따기 위해 그를 출근시키라는 임무를 흔쾌히 받아들인다. “출근하실 시간입니다, 상무님.” 상냥하고 예의 바르게 임무를 수행하는 그녀에게 돌아온 건 차디찬 질문. “나한테 원하는 게 뭡니까?” 첫 만남부터 심장이 덜컹한 해봄은 호텔에서 잘리지 않겠다는 제 목표를 숨기고 미소만 지을 뿐이다. “제가 원하는 건 상무님이 출근하시는 겁니다.” “어쩌죠? 난 그럴 생각 전혀 없는데.”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던 남자와 여자는 천천히 서로에게 스며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