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대한민국 미디어계를 주름잡던 유열 미디어에서 ‘사생아’로 태어난 그녀 정라엘. 그룹에서 인정받으려면 국내 1위 기업 킹스 그룹 차도혁과의 단독 계약을 해야 한다? “3년이면 됩니까? 계약 조건이.” “아, 네.” “그럼 바로 계약합시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계약이라고 들었다. 땅과 하늘이 이렇게도 쉽게 닿을 수 있는 걸까?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 “연애합시다. 나랑.” 부와 권력을 가진 상류층 남자들은 역시 어딜 가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외도로 생긴 자식이라 그녀가 쉬울 거로 생각하고 들이대는 건 결국 똑같았다. “그 연애가 사랑 같은 감정은 배제하고 몸만 섞자는 그런 말?” “정라엘 씨도 내가 꽤 쓸 만할 텐데.” “…….” “지금부터 딱 5분의 시간을 주겠습니다.” “뭐?” “5분 안에 결정하세요.” 태어날 때부터 아픈 손가락으로 살아가야만 했던 여자와 그녀의 그늘이 되어준 남자가 만나 진실을 밝혀나가는 스펙터클 로맨스. <사랑해, 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