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고 낙향한 아나톨리 이바노프는 전쟁영웅이자 존경받는 기사다. 신실하고 금욕적인 그에게는 추악한 비밀이 있다. 그것은 바로 매일 밤, 잠든 딸 나스챠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는다는 것. 어느 날, 나스챠가 한 남자와 교제를 시작했음을 알려 온다.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면서도 아나톨리는 나스챠의 선택을 축복한다. 하지만 청혼을 받은 날, 나스챠는 눈물을 흘리며 결혼을 거부하는데. “저 결혼 할 수 없어요.” 문을 걸어 잠근 방에서 나스챠는 아버지의 눈앞에 신체의 비밀을 드러낸다. 바로 치모가 나지 않는, 불길하다고 터부시되는 몸이라는 것. “이런 몸으로… 어떻게 결혼할 수 있겠어요.” “남편이 너를 진심으로 아낀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거다.” “하지만, 여자로서 문제가 있다면….” “그렇게 걱정이 된다면, 아빠가 봐 줄까?” 잠든 딸을 몰래 탐해 왔던 아나톨리는 처음으로 깨어 있는 그녀의 몸에 손을 댄다. “어떤 사내가 봐도 좆이 돌덩이처럼 단단해질 보지구나. 그게 무슨 뜻인지 알려 주마. 남자가 너를 암컷으로 인식하고, 네 안에 아기 씨앗을 심어 주고 싶어진다는 의미야.” 그날 나스챠에게 음탕한 절정을 선사한 아나톨리는 이후 그녀를 피해 다닌다. 나스챠가 청혼을 받아들일 날을 두려워하며 욕망과 질투로 피폐해져 가는 아나톨리. 그러던 어느 날 밤, 그의 침실에 얇은 잠옷 차림의 나스챠가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