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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사랑하려고 노력해도 사랑할 수 없는 관계가 있다. 그것이 설령 가족일지라도. “누나는 미친 게 아니라, 사랑이 필요할 뿐이란다.” 그것은 ‘나’가 어릴 때부터 귀가 닳도록 듣던 가르침이었다. 미친 누나를 돌볼 사람이 필요했기에 ‘나’는 태어났고, 의무를 다하며 자라났다. 하지만 의무를 강요하던 엄마는 누나에게서 도망쳤고, 이제 누나에게 남은 것은 나 하나뿐. ‘나’의 이야기를 담긴 테이프 하나가, 이 바다 위를 떠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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