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 선후배 • 재회
사랑은 핑크빛이라고 굳게 믿었던 나는 첫 연애에서 무지갯빛을 봤다. 그리고 일곱 가지나 되는 그 복잡한 마음을 감당할 수 없어서 어리석게도 백기를 들었다. 그리고 새로운 봄이 몇 번이고 찾아오는 동안 난 무지개를 그리워했다. 그리고 빨간색부터 보라색까지 모두 포용할 준비가 된 나는 내가 놓아버린 그 무지개를 다시 보기 위해 다가간다.
로맨스 • 친구사이 • 병원
흉부외과 레지던트 3년 차. 난 병원 생활에 지쳐가고 있었다. 그때, 그가 나타났다. 신민규. 대학 시절, 내 가슴을 뛰게 만들고 그와 함께 의사가 되고 싶어 죽어라 공부하게 만든 첫사랑. 그의 등장으로 인해 난 병원 생활이 즐거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러지 않길 바랐지만 그가 내 앞에서 의사로서 실수를 해버리고 말았다.
롤플레잉 • 대학교 • 자취방
안 쓰는 조명을 팔아볼까 해서 당근에 올렸다. 언제 팔리나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연락이 왔다. 어디서 본 듯 한 얼굴인데.. 생각났다. 축제 때 그 여자! 우리 학교 실용음악과. 축제 때 노래 부르는 모습으로 처음 봤었다. 그 뒤로 은근히 자주 마주쳤다. 학교 도서관, 학교 근처 카페... 난 알아봤지만 이 여자는 날 모르겠지. 그래도 나가볼까?
로맨스 • 이웃 • 나이차커플
20살. 대학 생활과 함께 시작한 자취. 처음으로 부모님의 품을 떠나 살아가게 된 나에겐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 매일 밤 9시만 되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시뻘건 야동 소리, 적응하기 힘든 각종 집안일, 그리고 참을 수 없는 바퀴벌레. 이 모든 시련들을 겪으며 지내던 와중 우연히 옆집인 302호를 마주쳤다. 코트, 셔츠, 구두... 아저씨..?
GL • 선후배 • 동아리방
춤추는 선배가 멋있어 보여서 들어간 댄스 동아리. 하지만 생각보다 동아리 생활은 힘들었다. 완벽을 위해 매일 밤늦게까지 반복해서 연습을 하는 생활은 체력적으로 힘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내 레이더에 자꾸 걸리는 선배의 모습 때문에 이런 힘듦은 쉽게 이겨낼 수 있었다. 그래서.. 내 감을 믿고 선배에게 말했다. '저 선배 좋아해요.'
로맨스 • 동기 • 대학생
오기 싫었던 대학교 MT였다.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시고 MT에 온 걸 후회하며 방에서 자고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밖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MT에 온 걸 후회하며 불편한 자세를 고치려 몸을 뒤척이는데 내 코앞에 잠에 든 그의 얼굴이 보인다. 내가 MT에 온 이유인 그가. 그때, 그가 뒤척이며 내게 가까이 붙는다.
롤플레잉 • 선후배 • 달달물
누가 봐도 잘생겼고, 누가 봐도 착하고, 누가 봐도 똑똑한 이 선배. 이러니 학교에서 인기가 없을 리 없지. 그러니까 나도.. 이 선배가 좋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착하게 대하는 선배라 나 혼자서 오해하면 안 되는데... 이 선배는 왜 자꾸 날 신경 쓰게 하는 걸까? '네..? 내일 과 회식에 오라고요? 어..! 잠깐만요 선배!!!'
롤플레잉 • 연인사이 • 강의실
남자친구와 같이 듣는 교양 수업. 이렇게라도 수업을 맞추지 않으면 학교에서 보기 힘들다. 사실 수업을 듣는 건지 데이트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매번 맨 뒤에 앉아서 놀았으니까. 오늘은 발표가 이어지는 시간이다. 남자친구가 발표를 마치고 들어오더니 내 치마 속으로 손을 넣었다! 아니, 아무리 불 꺼져있어서 다들 잔다고 해도 누가 보면 어쩌려고!
롤플레잉 • 연인사이 • 몰래
선선한 날씨, 인적 없는 대학 캠퍼스를 거니는 나와 여자친구. 기분좋게 산책을 하던 중 문득 생각이 났다. 바로 얼마 전 알게 된 예술관 동아리방. 예술관 동방은 지금 이사 시즌이라 사람도 없고 CCTV도 없는... 완전한 사각지대라는 것을. '완전 사각지대야. 저녁이라 올 사람도 없고... 어때?'
BL • 친구사이 • 능글공
오랜 시간, 도현을 짝사랑해온 하림. 마음을 전하기는커녕 친구로 지내는 것도 힘들다. 어느 날 도현의 졸업 작품을 위해 사진 모델을 해달라는 제안을 받은 하림. 당연히 하림은 단칼에 거절하지만, 끝없는 도현의 회유에 결국 그를 따라 스튜디오로 들어서는데...
로맨스 • 이웃 • 직진남
대학교, 첫 자취. 이사를 온 그날 옆집에 사는 남자를 만났다. 물건을 빌리기도 하고, 가끔 인사도 하면서 지내던 어느 날. 지친 몸을 이끌고 도착한 집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당황한 마음으로 어쩔 줄 모르던 그때, 그 남자가 생각난 것은 어째서였을까. 머뭇거리다가 옆집 초인종 앞에 섰다. 그 남자한테 도와달라고 해도 될까?
롤플레잉 • 친구>연인 • 능글남
축제가 한창인 성국대학교. 주점에서 일하던 여자는 몰래 쉬기 위해서 동아리방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에는 이미 같은 동아리 친구가 있었다. 불을 켜려는 여자의 행동을 저지한 남자. 덕분에 두 사람은 어둠 속에서 소파에 함께 앉게 된다. 남자는 어째서 여자에게 불을 켜지 말라고 한 걸까?
롤플레잉 • 연인 • 대형견남
조용한 성국대 도서관. 축제가 코앞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훨씬 사람이 적다. 하지만 과제 마감 역시 코앞이라 더는 미룰 수 없다. 얼른 마무리를 하려는데, 옆에 남자친구가 자꾸만 귀찮게 한다.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칭얼거리는 애인을 보며 귀엽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내 콩깍지일까?
롤플레잉 • 선후배 • 동아리
성국대학교 펜싱동아리. 펜싱의 규칙도 모르던 나는, 오로지 선배를 보기 위해서 이 동아리에 가입했다. 진도가 더딘 나에게 쓴소리 한 번 안 하고 꾸준히 살펴주는 다정한 선배. 오늘도 우리의 나머지 공부가 시작됐다. 가까이 닿은 호흡, 가볍게 스치는 손길. 그 순간, 선배가 물었다. "뽀뽀하고 싶은데, 안 되나?"
롤플레잉 • 연인 • 대형견남
헐레벌떡 뛰어들어오는 남자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내가 시키는 대로 했을까?'였다. 아슬아슬하게 착석하는 남자를 보자마자 그가 내 명령을 수행했다는 걸 알았지만 시치미를 떼고 물었다. 어쩔 줄을 모르는 남자를 보면서 어쩐지 조금 즐거워졌다. 수업은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니까. '자기야, 교양수업 들었으니까 전공수업도 들어야 하지 않겠어?'
롤플레잉 • 선후배 • 연하남
대학 농구 결승. 이번에도 성국대를 우승으로 이끈 것은 그 애의 골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그 애의 골로 모두가 환호하고 있을 때, 어쩐지 다리가 불편한듯 움직임이 둔해진 그 애를 보았다. 괜히 마음이 쓰여 라커룸으로 따라 들어갔을 때. 그 애는 어딘가 예민해진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내가 누나 좋아한다고 했잖아요. 지금 위험한 상황인 거 몰라요?"
롤플레잉 • 친구 • 직진남
성국대학교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인 제 2공학관, 그리고 그 건물을 쓰고 있는 건축대에는 몇 가지 명물이 있다. 아무리 닫아도 열리는 강의실 문, 틈만 나면 멈추는 엘리베이터 그리고 성국대 전체에서 가장 잘생겼다고 소문난 '건축대 남신' 그리고 그 남신이 바로 나의 동기다. 수많은 스캔들 속에서도 언제나 과제만 하는 그 애를 보며 생각했다. 그 소문들, 전부 사실일까?
로맨스 • 친구 • 순정남
즐거운 일만 가득할 줄 알았던 대학 생활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루해졌다. 흩어지는 동기들 갈수록 힘들어지는 취업 준비. 하루하루 벅차다고 느끼고 있을 때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 나타났다. 프랑스로 교환학생을 떠났던 차무경, 그 애가 드디어 한국에 온 것이다. SNS 속 비행기 사진을 보며 답장을 보낼까 말까 망설이던 사이 '좋아요'를 먼저 눌러버렸다.
롤플레잉 • 원나잇 • 능글남
성국대 잘생긴 쓰레기. 그게 그 남자애의 별명이었다. 성국대에 다니는 여자라면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같은 조가 됐을 때부터 조금 불안하긴 했다. 워낙 소문이 무성했으니 말이다. 마음을 단단히 하고 그 애에게 난 너랑 잘 생각이 없다는 말을 했을 때, 그 애의 반응은...
롤플레잉 • 선후배 • 직진남
남자란 뭘까. 이 철학적인 질문을 나에게 계속하게 만드는 선배는 분명 나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내게 말해주지는 않았다. 내가 아무리 선배에게 좋아한다고 티를 내도, 사귀자는 말이 돌아오지 않아서 심란했다. 이제 그만해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들쯤, 선배에게서 연락이 왔다. 함께 스터디카페에 가자고. 아니, 근데 둘이 스터디카페에 가서 뭘 해야 돼? 공부할 거 챙겨야 되나?
롤플레잉 • 연인 • 대학교
수업도 다 끝나고 교직원들도 모두 퇴근 한 시간. 우리 과 조교실에만 불이 켜져 있다.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며 야근을 하는 것 같아 보인다. 그 모습에 난 학교 앞 베이커리에 가서 빵과 커피를 샀다. 그리고는 빵과 커피를 전달한다. 우리 과 조교님이자 내가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롤플레잉 • 선후배 • 순정남
영화 동아리 활동을 위해 작품 선정을 해야한다. 그래서 우린 미리 영화를 보려고 중앙 도서관에 있는 멀티미디어실을 예약했다. 오늘 보기로 한 작품은 총 세 개. 그 중 선배가 보자고 했던 작품을 처음으로 보게 됐는데... 첫 장면부터 주인공들의 노골적인 키스 장면이 나온다. 부끄러운 마음에 고개를 돌렸지만 선배가 나에게 입을 맞췄다..!
롤플레잉 • 선후배 • 캠퍼스물
주짓수 승급 심사를 앞두고 선배한테 도와달라고 했다. 주말에, 아무도 없을 때. 단둘이. 선배는 내 의도를 알아차릴까? 아니. 전혀 모르는 것 같다. 계속해서 훈련만 하고 있다. 이래서는 안되지. 이제 슬슬 선배를 꼬셔볼까? 자연스럽게 몸을 쓸고 민감한 곳에 다리와 발을 스치기 시작하자 선배의 반응이 재밌어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