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여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집 방문, 그렇게 맞이한 아침에 문득 든 생각. 우리 집에 분명 여자친구 속옷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니다. 저번에 빨래해둔 거 들고 갔었지..? 근데 갑자기 재밌는 생각이 났다. 그것은 어젯밤 여자친구가 입고 온 팬티를 세탁해버리는 것. '그래, 팬티 없이 출근해봐. 내 장난 때문에, 종일 내 생각했으면 좋겠으니까.'
비상계단 2화. 서프라이즈
27분•2022.05.25
'밖에 비 오더라? 그래서 찾아왔어. 뭐…. 다른 이유도 있고.'
난 여자친구 회사 건물 비상계단 3층과 4층으로 그녀를 불러냈다.
'어땠어? 나 때문에 종일 속옷 없이 지내보니까, 내 생각 많이 났어?'
입 밖으로 쉽게 대답을 꺼내지 못하는 그녀, 하지만 그녀의 몸은 달랐다.
순식간에 달아오른 몸이 아니라 종일 천천히 달궈진 몸은, 너무나도 솔직했지.
비상계단 3화. 배웅
56분•2022.05.29
비 오는 날 밤, 야근 끝난 너를 데려다주는 길. 갑작스레 찾아온 나 때문에 더 피곤했을 텐데, 기대서 얼른 쉬어. 고생 많았어, 내 사랑.
비상계단 4화. 순애 (완)
47분•2022.06.04
먼 길을 운전해 도착한 비 내리는 그녀의 집 앞 근처 주차장, 곤히 잠든 그녀. “이제 일어나야지, 집 들어가자.” 그녀를 깨워서 들어가려 하는데, 갑작스레 안아달라 이야기하는 그녀. 애교를 부리는 그녀에 넘어간 나, 우린 그렇게 빗소리를 배경 삼아 자연스럽게 진짜 사랑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