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미소 상담센터’에서 별점 만점으로 이름난 상담가 혜인은 어느 날 재력과 외모, 두뇌의 삼박자를 갖춘 태성그룹 이사 ‘강태양’의 상담을 맞는다. “3개월 안에 3시간 이상 자게 해 주면 1억을 지급하죠.” “네?” 혜인은 처음 들어보는 금액에 놀라기도 잠시, 돈보다는 신념을 택하며 단호히 거절한다. 그런 혜인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 태양은 인생 처음으로 진심을 털어놓고, 두 사람은 ‘신체접촉 절대 없음’으로 맺어진 특별한 갑을관계가 된다. “저번에 내가 말한 것에 대한 대답, 지금 듣고 싶은데?” “네?” “지금 듣고 싶어요.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혜인은 태양의 남모를 다정함에 크게 끌리게 되고, 동시에 저를 향한 소유욕과 집착을 보이는 그의 모습에 쉴 새 없이 가슴이 뛰어대는데…. “나만 상처받고 끝날까 봐… 두려워요.” “나는 이미 충분히 당신한테 빠져 있어.” 불면증으로 잠 못 이루는 태양과 섹시한 그로 인해 잠들 수 없는 혜인. 매일 밤 불순해지는 두 사람의 아찔한 갑을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