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주 씨, 후회 안 합니까?” “……멈추지 마요.” “이제 후회해도 못 멈춥니다.” 충동적인 하룻밤 이후, 두 사람은 특별한 계약 관계가 된다. *** 12년 전, 새어머니에게 전 재산을 빼앗기고 혼자가 된 진주는 파리에서 유명 셰프가 되어 도망치듯 떠났던 한국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새 출발과 복수를 다짐했지만,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당하는데. “그날 밤 일은 없었던 걸로 해요.” “있었던 일을 어떻게 없던 일로 할 수 있습니까?” 그런 진주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세왕그룹 차남이자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 ‘아르메스’의 대표 이한결. “윤진주 씨를 나한테 파세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나는 ‘아르메스’의 성공을 위해서 윤진주 씨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어떻게 이용할 생각인데요?” “1년간 내 여자가 되면 됩니다.” 각자의 이득을 위해 얽혀버린 불순한 관계. 그럼에도 자꾸만 운명처럼 끌리는 한결과 진주. 두 사람은 복수와 사랑을 모두 이뤄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