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커뮤니티 현실성을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맞춤법에 맞게 표현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0 고백 1 차임의 기약 없는 짝사랑을 6년째 하고 있는 이선을. 전역 후 홀로 간직해 왔던 마음을 접으려고 한다. 동아리 개강 총회에서 오랜만에 만난 최윤혁을 보고 다시 기대하는 마음을 품게 되었지만 여전히 자신을 가지고 노는 듯한 태도에 화가 나게 되고 홧김에 옆 테이블에 있는 남자를 끌어들이게 되면서 주현호와 엮이게 되는데……. “아, 티가 좀 나나 보네. 얘가 나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 졸지에 멱살 잡힌 남자는 조금 당황한 듯하더니 더 나아가 장단을 맞추기 시작한다. “형, 혹시 이 사람 때문에 내가 별로라고 한 거예요? 내가 더 잘생긴 것 같은데.” 이때 알았어야 했다. 이 자식은 진짜 미친놈이니까 여기서 멈춰야 했다는 것을. “저하고 있으면 상황은 변할 거예요. 그럴 수밖에 없어요.” “아, 이거 진짜 미친놈 아니야! 안 해! 너 꺼져!” 급기야 현호에게 서로의 짝사랑 성공을 위해 파트너쉽 제안까지 받게 되면서 선을이의 캠퍼스 생활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긴 짝사랑의 끝을 보려고 잡은 놈이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닌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