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합시다. 유미연 씨가 마음에 듭니다.” 언제나 누군가에게 첫 번째가 되길 꿈꾸는 여자, 유은수. 그녀는 만난 지 32분 만에 들은 프러포즈로 언니 대신 결혼하게 된다. 그런데 직설적이고 무심한 남자가 보이는 배려가 이상하게 싫지만은 않다. 사랑이 뭔지 모르는 남자, 강태하. 사랑은 그저 한가한 이상주의자가 꾸는 헛된 꿈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점차 유은수에게 물들어가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한 번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 이상 수단과 방법은 중요하지 않아. 당신도 내게 물들게 하면 그만이니까.’ 따스한 햇살처럼 다가온《봄 같은 그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