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변태야?”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세희의 유일한 자랑거리, 최도후.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이자 올림픽 메달까지 따낸 친구 도후가 그녀의 속옷에 흥분하는 변태였다! “가서 말하라고. 최도후가 변태라고.” 그것도 부정조차 안 하는 뻔뻔한 변태! 제 유일한 자랑거리가 이대로 무너지는 걸 볼 수 없었던 세희는 도후가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게, 어떻게든 도와주겠노라 나서는데…. “나는 씻고 올게. 그래도 처음인데.” “도, 도후야…….” “그래도 옷은 갈아입어. 오늘은 나도 처음이라 네 옷을 못 챙겼어. 다음엔 갈아입을 옷도 준비해 놓을게.” “도후야…… 나 지금 이해가 잘…….” 그녀가 생각지 못한 쪽으로 도후가 도움을 요청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