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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마지막 순간 찾아온 리셋의 기회. 하여 전생의 보은을 하려 했을 뿐인데, …상황이 좀 이상하게 흘러간다? 전에는 관심도 보이지 않던 알파들이 주위로 몰려든다! “나한테 와, 박한주.” 온몸으로 연약한 척 가녀린 척 무해함을 어필하며 다가온 녀석은 전생의 저를 구원해 준 알파, 우강희. “아껴 줄 테니 내 방으로 와.” 아니… 룸메이트 하자는 말을 이렇게 속삭이며 할 일이냐고! 분명 회귀는 나 혼자 했을 텐데, 제 목줄을 쥐여 주려 안달 난 동갑내기 맹수. 그리고 그런 맹수 녀석이 흡사 꼬리를 흔드는 대형견처럼 보이는 건 왜지…? * * * “날 택해.” 그의 손이 한주의 턱을 잡았다. 커다란 손에 힘이 실리며 한주의 고개를 들어 시선을 마주했다. 손가락이 조심스럽게 움직여 턱을 만지며 목을 감쌌다. 한주는 어깨를 움츠렸다. 간지러웠다. 그의 손끝이 귀밑 오목한 곳에 닿자 부드럽게 문질러 왔다. 귀밑은 알파와 오메가들에게는 페로몬이 분비되는 부위 중 하나였다. 그가 고요한 눈빛으로 한주와 시선을 마주하며 말했다. “날 붙잡아.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