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쌍생아가 태어나면, 그 집안은 저주를 받아 종국에는 파멸하고 만다.” 한 사람의 입에서 시작된 예언. 몇백 년이 지날 동안 이어지며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 갔다. 절대적인 그 예언이 왕실을 강타하고, 같은 태에서 두 개의 울음소리가 들리니, 버림받은 사람과 선택받은 사람의 운명이 갈린다 그리고 그런 이를 구해 준 한 명의 귀인. “곤란하네요, 누군가를 먹여 살려야 하는 건 처음인데.” 십칠 년이 지난 후, 같은 얼굴을 한 이들이 마주하고 영원히 움직이지 않으리라 생각한 운명이 흘러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