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인 인생에서 처음, 술김에 내지른 일탈, 원나잇. 상대는 알고 보니 회사의 신임 본부장, 강승호였다. 끊어내야 하는데……. 그를 향한 사랑이 깊어질수록 그와의 관계는 달콤해져만 간다. “아, 안… 돼. 제, 제발, 여기선…….” “너, 아래쪽 뜨거워진 거 티 다 난다. 유리에 김 서렸어.” 아랫배 깊숙한 곳이 저절로 움찔거렸다. 내밀한 다리 사이에서 맥박이 뛰는 것처럼 박동하는 것을 느꼈다. 그에게 길들여진 육체는 착실하게 반응했다. 달콤한 쾌감이 전신으로 퍼져 나갔다. “저기 봐. 반대편 빌딩에서 여기, 너 줄줄 흐르는 거 다 보고 있어. 남들한테 보여 주고 싶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