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나도! 평범하게 행복해지고 싶었어! 좋아하는 여자한테 내가 해줄 수 있는 거 다 해주면서 기뻐하는 얼굴도 보고 싶었고, 같이 웃고 즐거워하고 그런 거 하고 싶었어! 내가 원하는 건 그거뿐이야. 해줄 수 있잖아! 그냥 다른 생각은 하지 말고 받아주면 안 돼?” “그럴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고상우한테는 해줄 수 있는데, 고희재한테는 난 그러면 안 돼.” 헤어지고 나서야 서로가 정답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용기가 없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만 있던 두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헤어지게 했던 방해꾼으로 인해 다시 만난다. "무조건 내 편을 들어. 내가 연락하면 받아. 만나자고 하면 만나. 보러 가면 거부하지 마. 말해. 얼마야?" 조금 먼저 용기를 낸 상우는 작아지고 소심해져 버린 인영을 붙잡았다. 서로가 서로에게 모범답안지였다는 것을 이젠 주저하지 않고 내보이기로 결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