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내릴 명령은 하나다. 황태자를 무너뜨려라.”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만 덥석 믿고 위험한 곳에 발을 들인 일테리아. 황후의 명대로 따르는 것만이 가족 모두를 살리는 길이라고 한다. 일테리아는 어쩔 수 없이 황태자의 시녀로 들어가는데. “걱정 말아요. 황태자 전하께서는 다정한 분이시랍니다.” 그녀의 목표는 단 하나였다.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황태자를 무너뜨리는 것. “설마 내가 모를 거라 생각했나.” “저는… 저는.”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 그러니 맘대로 해봐.” 그런데 누가 알았을까. 무너지는 것은 일테리아였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