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해볼래? 섹스.” 남사친인 시우를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지아는 그가 동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용기를 내어 도발한다. “네 동정 내가 떼줄게.” “그럼 난 네가 하는 대로 따르기만 하면 되는 거야?” 그렇게 순진한 양처럼 굴던 윤시우가 아무래도 수상하다. “벌써 섰네.” 시우의 페니스를 목격한 지아는 순간 떡 벌어지려는 입을 겨우 다물었다. 생긴 건 곱상한 미소년처럼 생겨서는 바지 속에 이렇게 어마어마한 것을 숨기고 있었다니.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큰 윤시우는 자지마저 컸다. 그야말로 대물이었다. “내가 여태 안 한 거지, 못한 게 아니라는 생각은 안 해봤어?” “…….” “각오해야 할 거야. 너 오늘 나 잘못 건드렸어.” 어느새 동정을 떼이는 게 그인지, 저인지 지아는 판단조차 할 수 없었다. 바르르 떠는 지아를 내려다보는 시우의 입꼬리가 선뜩하게 올라섰다. “어때? 잡아먹으려고 했다가 잡아먹히는 기분이?” 아무래도 단단히 잘못 걸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