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모래바람에 휩쓸려서 가게 된 사막의 나라 룩센. 그곳에서 만난 멋진 남자 카르카노. 첫 만남에 강렬하게 이끌려 그와 며칠 밤을 보냈지만, 어느 날 홀연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1년 뒤. “내 이름이 칸인 건 어떻게 알지? 말해봐, 도대체 우린 무슨 사이였지?” 내 목을 조르는 그의 손, 내 심장을 겨누는 차가운 칼끝. “지금 당신 행동,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죠?” 그는 나와의 만남은 모두 잊은 채 오히려 나를 죽이려고 덤벼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