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데이트 녹화를 마친 어느 날, 한 스튜디오로 세 명의 남자들이 모였다. 지한과 현욱 그리고 우진까지. 한 자리에 모인 남자들은 자신들의 데이트 영상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과연 이들은 모여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7.우진 사전 인터뷰
8분•2023.10.28
(C.V 동희)
그 남자, 송우진. 스물 여섯, 일러스트레이터. 한 편의 영화같은 '운명'을 그리는 남자.
6.현욱 사전 인터뷰
5분•2023.10.28
(C.V 현우)
그 남자, 주현욱. 스물아홉, 글로벌 PMC(민간군사기업) 근무 중인 전직 군인. '운명' 같은 건 절대로 믿지 않았던 남자.
5.지한 사전 인터뷰
6분•2023.10.28
(C.V 용호)
그 남자, 권지한. 서른둘, 성국대학교 병원 소아과 펠로우. 이제 '운명'은 그만 찾고 싶은 남자.
4-2.우진 : 바다를 선택한 이유
25분•2023.10.28
(C.V 동희)
분명 평범한 데이트였는데, 그와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충동적으로 한 제안에 토끼처럼 눈을 커다랗게 떴다가 고개를 끄덕이는 그 남자를 보았을 때. 직감적으로 내 안의 무엇인가 바뀌고 있음을 깨달았다. 제작진을 피해 다른 호텔에 숙박을 하기로 결심하고, 그와 함께 바다가 보이는 방으로 들어섰다.
4-1.우진 : 바다를 선택한 이유
17분•2023.10.28
(C.V 동희)
'스페스'의 전시회를 보러 갔던 건, 우연도 조금 섞여있었다. 나보다는 친구가 훨씬 좋아하는 작가였으니까. 멀리서만 보았던 그를 이곳의 출연자로 만났을 때. 솔직히 이런 게 정말 '운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스페스의 그림 속 가득했던 바다를 생각하며 '바다'를 적어냈고, 생각했던 것처럼 송우진. 그 남자가 서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