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돈과 미모를 가진 병약 공녀님, 레아 피어트. 그녀는 스치는 바람에도 죽을 수 있는 허약 체질이었다. “정말 수호자와 마법사의 계약을 하겠나?” 세상의 균형을 지키는 수호자 헬릭스. 그를 봉인에서 깨운 여자라니, 반드시 곁에 두어야 한다. “레아, 네 눈은 내 가슴을 뛰게 한다.” 그런데, 그의 말에 심장이 세차게 뛰고 얼굴이 빨개진다. 낮은 목소리에 자꾸만 다른 생각이 떠오른다. 왜 제대로 듣지도 않고 하겠다고 했을까. 후회했지만 이미 늦은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