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학벌도, 이렇다 할 스펙도 없는 아랑이 술김에 제출한 입사원서로 초 일류기업 ‘아랑’에 붙었다? 심지어 지원한 적도 없는 대표, 나찬의 비서로! “내가 아랑 씨를 뽑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합니까?” “네……?” “혼자서 모든 죄를 떠안고 가면, 내가 고마워할 줄 알았나 보지?” “…….” “두 번 다신 내 곁에서 멀어지지 마. 그게 내가 널 뽑은 이유니까.” 짙은 소유욕을 내비치는 나찬과 그에게서 흘러나오는 도화향. 도화향이 점점 짙어질수록 아랑이 기억하지 못했던, 수천 년 전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대표님! 아, 안 돼요!” “뭐가 안 되는데?” “그, 그러니까…… 지금 하려는 거요!” “네가 그리 유혹하니, 넘어가 주는 게 도리가 아닐까 해서. 네가 자초한 거야, 아랑.” 대표님, 대체 정체가 뭐예요? “그저 믿고 싶은 대로 믿어. 네가 무엇이라 믿던, 나는 그 무엇이 되어 네 곁에 있을 테니.” 과연 그들은 수천 년을 넘어 다시 찾게 된 운명적 사랑을 지켜 낼 수 있을까? 매혹적인 도화향처럼 아찔하게 빠져드는 그들의 이야기, <도화꽃이 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