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날 구해준 건가요?” “누가 널 구했다고 했지?” “당신이 누군지 알아요.” 가장 강한 자가 물려받는 이름, 도베르만. 차혁은 그 무엇보다 사납고 강하고 집요한 것들 중에서 살아남은 최고이자 유일한 존재였다. “나와 거래해요.” “거래? 감히, 네가 뭔데?” 결박당한 채 발칙한 말을 하는 여자. 재벌가의 사정에 휘말려 목숨을 위협받는 연희에게는 누군가를 동정할 여유가 없는데. “날 납치해줘요.” 몸을 담보로 성사된 도베르만과의 계약. 운명처럼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현실을 잊고, 뜨거운 체온으로 다시 쓰여진다. 비참하게 만나, 처참하게 이어지는 어느 특별한 로맨스.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