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싫었던, 그러나 그 감정의 이면에 숨은 진심을 통해 이한과 사랑하기 시작한 희주. 어렵게 허락까지 맡고 이대로 행복해지면 될 텐데, 희주는 제 욕심으로 이한과 동일 선상에 서고 싶어 욕심을 부리고 그 욕심이 기어코 사달을 일으켜 버린다. “이제 널 찾지 않겠어. 절대 다시는.” 먼저 절 놓은 줄 알았던 이한의 진심을 뒤늦게 알게 된 희주는 이대로 이한을 놓을 수 없어 큰마음을 먹고 그토록 싫어했던 '도련님 전용 하녀'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로 하는데…. “보면 모르겠어? 오늘부터 네 전용 하녀 하려고.” “후…… 뭐라고?” “…….” “내 전용 하녀가 되겠다. 도대체 무슨 속셈인 거지?” “그래, 속셈 있어.” “후후…… 무슨 속셈?” “진이한이 날 용서하게 할 속셈. 그리고 진이한이 날 다시 사랑하게 할 속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