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운: ZAT부대의 몇 안 되는 인간 전투인력. 어린 시절 성적으로 학대당한 기억 때문에 뱀파이어들에게 적대적이며, 같은 부대의 뱀파이어 동료들에게도 호의적이지 않다. 전재혁: 인간들과 협정을 맺어 부와 권력을 쥔 뱀파이어 집안에서 태어나, 당연히 정치계에 발을 디딜 줄 알았으나 ZAT에 자원해 유운의 파트너가 된다. 현장에서는 제멋대로 행동하기 일쑤, 파트너와의 잦은 불화로 시말서 쓰는 게 일상인 ZAT 전투원 백유운. 이번에도 자신의 피를 탐내던 파트너 뱀파이어를 총으로 쏴서 기절시킨 유운에게는 곧 새 파트너가 배정될 예정이었다. “인사해라. 이번에 서울 C팀에 새로 들어오게 된 전재혁이다.” 평생 쉬운 일 하나 없는 인생이었지만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재혁과 파트너가 될 정도로 운이 없을 줄은 몰랐다. 순혈인 재혁이 어째서 하프들이나 들어오는 ZAT에 자원했는지 그중에서도 왜 하필 사이가 안 좋은 자신과 파트너가 된 건지 유운은 모든 게 혼란스럽기만 한데…. 한편 재혁이 합류한 C팀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지고 ‘인간 공장’을 수색하던 중 감춰져 있던 유운의 과거 또한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생각하기 싫으면 생각하지 말고, 믿기 싫으면 믿지 마.” 또다시 유운을 찾아온 악연, 재혁은 아군일까 적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