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사업적 도구로서 결혼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 현수. 아직 하고 싶은 게 너무나도 많은 그녀의 나이 겨우 스무 살이었다. 절망했던 것도 잠시, 현수는 결혼 상대인 재하가 곧 해외 기자 특파원으로 3년간 떠남을 알게 되고 3년의 자유라도 얻기 위해 그와의 결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재하는 현수가 어리다는 이유로 정략결혼을 거절하려 하고, 재하와 꼭 결혼해야 하는 현수는 결국 거짓 고백이라는 방법을 택한다. “사랑해요!” “……!” “첫눈에 반했어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게 된 두 사람. 3년 뒤, 현수는 한국으로 돌아온 재하와 어색하게 재회한 후 무뚝뚝하기만 했던 그의 태도가 어느 순간 달라짐을 느끼는데……? “너와 부부로 제대로 살아 볼까 해.” “네? 뭐라고요?” “우리 부부로서 시작해 보자.” 자유가 끝나고 시작된 진짜 신혼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