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문의 블랙캣, 비비안은 대공성에 비밀문서를 훔치러 들어갔다 누군가의 배신으로 그만 마르지오 대공에게 잡히고 만다. 대공은 고문이 아니라, 그녀와 아랫도리를 맞추며 비비안을 고문하기에 이르고.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게 싫지 않은 비비안이었다. 거기다 무사히 길드로 복귀한 후에도, 대공과의 잠자리를 떠올릴 때면 자신도 모르게 사타구니 사이가 흠뻑 젖어드는데. 대체 대공은 왜 자신을 죽이지 않고 돌려보내기로 결정한 것일까? 갑작스레 드는 의문에 비비안은 먹고있던 사과를 아래로 내렸다. 알 수 없는 전율이 몸을 휩쓸며 지나갔다. 몇 날 며칠 그녀의 아랫도리를 파고들던 대공의 우람한 성기가 떠오르자마자, 비비안은 또다시 손에 땀이 차오르고 갈증이 났다. 입에 머금은 사과의 과즙이 어느새 끈적하게 그녀의 몸을 데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