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공과의 관계 장면이 있으니 구매에 참고 부탁 드립니다. 내뱉는 말마다 저주가 되는 소년 이청. 옆집에 무당이라 불리는 소년 김태신이 산다. 아버지에게 학대받고 지내는 것에 지친 어느 날, 제 능력을 고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태신을 만나지만 그마저도 제 저주를 완벽하게 받아내진 못했다. 다른 사람과는 달리 다정하게 대해주는 태신에게 끌리고 이청의 세상엔 김태신이 전부라 여기게 되던 어느 날, 제 저주로 인해 피를 쏟아내면서도 그의 탓이 아니라 다독이는 태신의 모습 보고 도망친다. “말에 혼이 있어서 그런 거야. 혼엔 힘이 있어. 그래서 말은 항상 조심히 해야 해. 나는 그런 게 없어. 오로지 나쁜 것만 받아들이면서 살아야 하거든. 나쁜 건지, 좋은 건지 그것도 모르겠어. 그렇게 나쁜 것들만 받아들이다 보면 언젠가 나도 나쁜 것이 될까 무서워. 청아, 나는 너한테 무서운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그것이 김태신이 이청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 되었다. 십 년 후, 경호원이 된 이청에게 낯선 번호로 전화가 오고 태신을 부탁한다는 의뢰를 받게 되는데…. 말이 저주가 되는 남자 이청과 말을 먹는 남자 김태신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