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 나 키 크고 잘생긴 사람 좋아해.] 사춘기 시절 준한을 무참하게 차 버린 첫사랑 다율. 그녀가 그의 회사에 인턴으로 입사했다. 그동안 훌쩍 자라며 변해 버린 외모 탓인지 준한을 알아보지 못한 채. 준한은 지나간 기억이라 치부하며 더 이상 다율을 신경 쓰고 싶지 않은데……. “김다율 그 또라이. 걔 눈치 없어.” 다율의 오래된 남자 친구는 바람이 난 것 같고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다. 거기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준한이 지금도 다율에게 끌린다는 것. “헤어지게 할까. 내가, 김다율 유혹해서.” 준한에겐 막장 드라마 같은 맞바람 치정극인데 어찌 된 일인지 다율에겐 상사와의 달콤한 사내 비밀 연애다. “권준한 대표님, 나 좋아하죠.”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같은 우리의 연애. 도대체 무슨 오해 때문에 꼬이기 시작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