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서정시 ‘황조가’의 주인공 유리왕. 그는 영험한 존재인 기린을 사냥하여 저주를 받게 되는데. “감히 나를 멸하게 한 죄로 너는 평생 사랑하는 이와 해로하지 못할 것이며, 그 업은 아홉 번의 생(生) 동안 되풀이 될 것이다.” 그 후 8번의 생을 거쳐 그가 또 한 번 환생했다. 그것도 세상 혼자 사는 듯한 대한민국 대표 미남배우 ‘고수호’로! 카사노바라 불리지만 사실은 연애 허당인 그의 앞에 운명처럼 나타난 ‘한지희’는 영문 모를 복수를 선언하지만. “복수가 뭔 줄 알고 이러는 건데요?” “키스!” “장난해요?” 수호의 열렬한 구애에 지희는 점점 마음이 흔들리고 오해를 푼 두 사람의 애정전선은 하루하루 격정적으로 불타오른다. 하지만 사랑이 깊어질수록 덮쳐오는 알 수 없는 위험. “아무래도 수호 씨가 내 수호신인가 봐요. 위험할 때마다 늘 날 구해주잖아요.” “나한테서 지희를 뺏어가는 사람은 절대 용서 못 해. 그게 신이라도.” 이제 그들은 마지막으로 남은 운명의 비밀을 풀어가게 되는데……. 과연 두 사람은 이번 생에선 못다 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