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이 별로예요? 몰입이 잘 안 돼? 어제 녹음은 진짜 야했는데.“ 상대역을 맡기로 했던 녹음 파트너, 그녀가 오늘따라 몰입이 어려워 보인다. 물 마시면서 얘기 좀 하면 괜찮아지겠지, 근데 어찌 그녀의 눈빛이 이상하다.
녹음실 인연 2화. 길들임
21분•2022.03.23
몸의 소리를 따내는 작업, 녹음실에서 이루어지는 둘만의 비즈니스는 어딘가 수상한 낌새가 느껴진다. 나누는 대화부터, 굳이 참지 않는 거친 숨까지. '100%를 향해 걸어가는 거예요. 천천히, 정말 천천히. 조급할 거 없어요. 그러니까 믿고 느껴봐요, 천천히 길들여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