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지배하는 한얼국과 천국의 경계를 지키는 제3세계 미르한의 치황, 카리스 황 보르츠. 제 심장을 나눠 가진 여인이 환생하기만을 기다렸다. 춥고 어두운 결빙석에서 천 년이란 시간을 견디며. “원래는 환생한 너와 성혼의 계약을 맺으려고 했다만, 내 피의 대가로 넌 이제부터 내 노예다.” 진심을 감추며 그녀에게 다가갈 수밖에 없는 보르츠. “내가 그쪽 연애놀음 하는 데 상대가 되어줘야 한다고?”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한얼국 선녀 출신 장어진. 시작은 보르츠의 노예였지만, 끝내 그를 사랑의 노예로 길들이는 어진! 미르한의 황녀로 칭송받기까지의 네버엔딩 이야기, 에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