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B 엔터 소속사 홍보팀 대리 신소명. 아픈 엄마를 위해서 내년 봄까지 결혼이란 것을 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두 번의 연애에서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남자에게 버려졌다. 그것도 침대 위에서, 발가벗겨진 채로. 처음이라는 이유로 다시 남자에게 처참하게 버려지고 싶지 않은 소명은 후회하게 될 지라도 처음을 떼어버리기로 하는데. VB 엔터 소속의 톱스타 정 운. 호스트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변장한 채 바(Bar)에 출근한 지 며칠. 그곳에서 그녀를 발견한다. 사내에서 유일하게 시선을 끌어당기는 여자 신소명을. 운은 잔뜩 취한 소명을 이곳에서 빼내기 위해 그녀의 선택을 받으려고 애쓰는데. “같이 자요. 당신의 단 하루만 내게 줘요.” “날 감당할 수 있겠어?” “내가 처, 처음이라서…… 부담되지 않아요?” “그럴 리가. 그럼 우리 이만 나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