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은 영원히 안 돼. 윤서준.” 일방적으로 차 버린 전 남자친구 윤서준이 회사 공동 대표로 부임했다. 빚 때문에 그만둘 수도 없는 지우는 최대한 그의 눈에 띄지 않고 회사 생활을 유지해 보려 하지만…… “나 차고 튄 그 나쁜 기억도 어제처럼 생생하고. 아주 못됐었어, 너.” “…….” “근데도 너 보면 여전히 꼴리네.” 그는 거침없이 지우의 일상을 깨트리며 침범해 온다. ‘날 놀리는 거야? 예전 일을 벌주기라도 하려는 거야?’ 혼란함에 애써 서준에게 벽을 세워 보는 지우. 그럴수록 여전히 유효하기만한 그에 대한 마음을 느낀다. 지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옭아맨 그는 그녀의 가장 사적인 영역을 건드려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