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상황에 몰려 생각지도 않던 비서직 면접을 보게 된 소미. “나 기억 안 납니까?” 면접에서 오늘 처음 본 대표의 질문에 황당하다. 대기업 대표를 내가 알았을 리가 없잖아? 게다가 이렇게 성질 더러워 보이는 인간을! 그런데 볼수록 어딘가 낯익은 얼굴- 아니 첫사랑이 왜 여기서 나와!? 풋풋한 첫사랑이었던 그가 냉혈한 대표님이 되어 나타났다. “오늘부터 넌 내 비서야. 내가 시키는 건 뭐든 해야 할 거야, 그게 괴로운 일이라도.” 무슨 이유에선지 소미를 괴롭히려는 대표님과 그가 제안한 두 배의 연봉을 받기 위해 눈 하나 깜짝 않고 버텨 보려는 소미. 그런데 그가 시키는 일은 점점 야릇해지고, 소미도 못 이기는 척 스며들고 마는, 냉혈 대표와 비서의 선 넘는 사내 로맨스.